18.1. 유다는 사도들이 미리 한 말을 한마디로 요약정리합니다.
마지막 때에 자기의 경건하지 않은 정욕대로 행하며 조롱하는 자들이 있으리라.
먼저 라이프성경사전이 말하는 마지막 때(종말)를 봅니다. 시간이나 사건의 끝(마지막)을 뜻하는 말로써, 개인적으로는 인생의 끝(민 23:10; 시 39:4), 우주적으로는 세사이 끝나는 시간(신 32:29), 그리고 구속 역사의 관점에서는 하나님 나라가 완성되는 때를 말합니다(마 24-25장). ‘끝날(미 4:1),’ ‘말일(사 2:2),’ ‘후일’단 2:28),’ ‘말세(행 2:27; 벧전 1:20),’ ‘여호와의 날(암 5:18),’ ‘주의 날(행 2:20; 살전 5:2),’ ‘주 예수의 날(고후 1:14),’ ‘그리스도의 날(빌 1:10),’ ‘그리스도 예수의 날(빌 1:6),’ ‘하나님의 날(벧후 3:12),’ ‘그날(호 2:16, 18, 21; 딤후 1:18),’ ‘그 때(사 35:5-6),’ ‘그 후(욜 2:28),’ ‘이 모든 날 마지막(히 1:2)’ 등으로도 번역됩니다.
구약 시대의 종말관은 이중 구조로 이뤄져 있다고 하는군요. 즉, 지상에서의 당면한 재난이 종결되는 때를 가리키는 동시에, 하나님의 종 메시야로 인해 이뤄질 평화로운 세계의 완성을 의미하기도 합니다(사 7:10-25; 렘 23:5-6). 그리고 여호와의 날로 일컬어지는 종말은 한편으로 심판과 징계의 측면이 있으나(사 11:11-16; 욜 3:16-21), 동시에 하나님의 구원과 회복의 측면도 담겨 있습니다(사 29:6; 35:4). 종말의 징조로는 전쟁(사 19:2; 대하 15:6), 기근(렘 15:2; 겔 5:16-17), 지진(시 18:7; 사 24:19), 성령의 임재와 역사하심(사 11:1-2; 61:1-2; 욜 2:28-32) 등이 있을 것인데, 이 모든 현상들은 하나님의 개입으로 이루어집니다(사 24:1).
신약 시대의 종말관은 철저히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즉, 구약의 선지자들이 예언했던 메시야 예수가 오셨다는 그 자체가 종말적인 사건이요 마지막 때의 증거가 됩니다(사 26:19; 렘 33:15-16; 요 5:25). 특히 예수께서는 감람산에서 예루살렘 성전의 멸망을 예언하시면서 종말의 때에 있을 큰 환난과 당신의 재림, 그리고 심판과 그에 따른 현세에서의 준비를 여러 비유를 들어 설명해 주셨습니다(마 24-25장). 예수께서 승천하신 후에 초대 교회는 임박한 재림을 고대했으며(살전 4:14-18),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음을 가르쳤습니다(벧전 4:7; 계 1:1-3).
한편, 신약성경에서 종말의 진행 과정으로, 예수의 재림(눅 21:5-36; 살전 4:16; 살후 1:7; 계 1:7)과 죽은 자들의 부활(롬 8:11), 최후 심판(마 25:45-46; 계 20:12)과 세상의 종말(벧후 3:1), 그리고 하나님 나라의 완성(벧후 3:13; 계 21:1-2) 등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종말의 징조로는 전쟁(마 24:6)과 지진(눅 21:11), 기근(막 13:8), 격렬한 환난(마 24:9, 21-22) 등이 발생할 것이며, 적그리스도와 불법한 자들이 일어나고(살후 2:3; 요일 2:18), 배교(背敎)가 있을 것이며(마 24:10-12; 살후 2:1-3),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될 것이라고 가르칩니다(마 2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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