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2. 위엄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지위와 존엄,’ ‘탁월한 명성,’ ‘초월적인 주권’ 등을 뜻합니다(출 23:27; 에 1:4; 사 33:21; 행 9:27; 유 1:25). 성경에서는 대부분 하나님과 관련해 사용되며, 주로 ‘영광,’ ‘존귀’와 함께 표현됩니다(신 5:24; 대상 16:27). 개역개정판에서는 ‘지극히 크신 이’(히 1:3; 8:1)로도 번역하였습니다.
서양에서는 왕을 부를 때 ‘폐하(Your Majesty)’라고 부릅니다. majesty는 라틴어 maiestas에서 왔는데. ‘당당함, 큼, 대단함(greatness)’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진정한 위엄이 있는 분은 홀로이신 하나님이십니다.
25.2.3. 권력(power)은 남을 복종케 하는 힘으로, 왕의 권력(왕하 13:8), 군사력(삿 8:21), 재물이나 보화(스 4:23) 등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성경은 인간 권력의 유한함을 지적하면서(렘 17:5) 참된 권력은 오직 절대 주권자이신 하나님에게만 있음을 분명하게 가르칩니다(벧전 5:11).
ESV에서 번역한 dominion(통치(統治))을 찾아보았습니다. 통치는 지배자가 주권을 행사하여 국토와 국민을 다스리는 것을 말합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최고의 통치자이며(출 15:18; 시 103:19), 이 모든 세상 만물은 하나님에 의해 의와 공평으로 다스려진다고 밝히고 있습니다(삿 5:11; 대상 16:31; 시 93:1; 145:13). 그리고 이 세상을 의와 공평으로 영원히 다스릴 메시야의 통치를 약속하고 있습니다(사 32:1; 슥 6:12-13; 마 2:6; 계 11:15). 세상 모든 통치자는 최고의 권세이신 하나님으로부터 통치권을 위임받은 존재로서(롬 13:1), 정의를 행하고 선을 장려하며 악을 징벌하여 백성이 평화롭게 살아가도록 통치할 책임을 가진 사람들입니다(벧전 2:13). 따라서 성경은 통치자에게 순복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라고 권면합니다(딤전 2:1-3). 물론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보다 이 땅의 권력자를 더 앞세우거나 이 세상 권력에 굴복하여 하나님을 저버리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임을 깨달아야 합니다(단 3:1-30; 행 5:29).
25.2.4. 권세는 남을 승복(承服)케 하는 힘, 또는 지배력을 말합니다. 성경에서 권세는 하나님께만 있고, 이 세상의 다른 권세는 하나님께 복종해야 할 것으로서, 하나님으로부터 유래하는 권세야말로, 승인되는 것이라는 견해를 취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정치적 권세에 대해서도, 권세는 다 하나님의 정하신 바(롬 13:1)라고 말합니다. 성경에는 왕(삼하 3:6, 왕하 10:34)이나 하나님(롬 13:1)에 대해서 기록되었습니다. 예수님(마 7:29, 막 2:10, 계 12:10)의 권세는 물론 음부의 권세(시 49:15, 89:48), 어둠의 권세(골 1:13) 까지도 있지요. 바울은 그 당시 여인들에게 "권세 아래 있는 표를 그 머리위에 둘찌니라"(고전 11:10)고 권면했습니다. 모든 권세의 머리는 예수님이십니다(골 2:10). 그리고 요한은 세상의 마지막에 사탄의 권세가 잠시 득세하지만 결국엔 하나님의 권세에 굴복당할 것을 예언했습니다(계 12:10, 13:2, 17:12-14).
이런 영광과 위엄과 권력과 권세가 영원 전부터 이제와 영원토록 있습니다. 누구에게요? 홀로이신 하나님께(to the only God) 있습니다. 그분이 누구십니까? 우리 구주(our Savior)이십니다. 누구로 인해서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마암습니다(through Jesus Christ our Lord).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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