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유다서(43)


6.3. 그러니 사도 바울이 다음과 같이 말한 모양입니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그런즉 그들이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 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 그러나 그들이 다 복음을 순종하지 아니하였도다. 이사야가 이르되, “주여, 우리가 전한 것을 누가 믿었나이까?” 하였으니,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롬 10:13-17)

사도 바울은 이사야서의 말씀을 인용하며 믿음과 들음, 그리고 그리스도의 말씀을 연결합니다. 

우리가 전한 것을 누가 믿었느냐? 여호와의 팔이 누구에게 나타났느냐? (사 53:1)

이사야의 이 질문 앞의 52장 13절부터 53장에 걸쳐 예수 그리스도(메시야)에 대한 예언의 말씀이 있습니다. 창세부터 하나님께서는 끊임없이 우리를 부르시고 우리에게 들려주셨습니다. 물론 중간중간 더러 하나님의 침묵이 있었던 경우도 있긴 했지만, 하나님께서는 계속 우리를 부르시고 우리에게 들려주셨습니다. 그것이 내가 듣고 싶은 말씀이든 또는 듣기 거북한 말씀이든 말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드디어, 결정적으로 2,000여 년 전에 그 말씀이 육신을 입고 우리의 눈 앞에 나타나셨습니다(요 1:14). 그리고 그 말씀은 이 땅에서 30여 년을 우리와 함께 생활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말씀의 사도와 교부와 제자들을 통해 그 말씀을 듣습니다. 그 말씀을 성경을 통해 듣습니다. 그 말씀이 믿음의 출발입니다. 그 말씀을 들으면 믿음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의 일을 보게 됩니다. 욥(Job)의 고백을 기억하십니까?

Bonnat02.jpg
Job by Léon Bonnat (1880)

욥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주께서는 못 하실 일이 없사오며, 무슨 계획이든지 못 이루실 것이 없는 줄 아오니, 무지한 말로 이치를 가리는 자가 누구니이까? 나는 깨닫지도 못한 일을 말하였고, 스스로 알 수도 없고 헤아리기도 어려운 일을 말하였나이다. 내가 말하겠사오니 주는 들으시고, 내가 주께 묻겠사오니 주여 내게 알게 하옵소서.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그러므로 내가 스스로 거두어들이고, 티끌과 재 가운데에서 회개하나이다.” (욥 42:1-6)

나는 나름대로 논리적이라고 생각하여 말하지만, 그 말이 이치를 가립니다.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고 내뱉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들으시고 나로 하여금 알게 하십니다. 물론 그것도 하나님께서 나의 귀를 열어주셔야 가능한 것이지만 말입니다. 그렇게 귀를 열어주시는 은혜를 받으면 눈으로 하나님을 뵈옵는 더 큰 은혜를 받습니다. 그러면 나의 입에서는 더 이상 아무 말도 나오지 않습니다. 그저 회개와 감사만 있을 뿐입니다. 이 경지까지 가고 싶습니다. 나의 눈을 여소서. 나의 귀를 여소서. 나의 마음을 여소서. 

이곳 저곳 돌아다녔습니다. 자, 유다서 6절로 돌아갑니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유다서(101)

18.3.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은 후에도 모욕과 희롱은 계속됩니다. Crucifixion, from the Buhl Altarpiece, a particularly large Gothic oil on panel painting from the 1490s. 그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은 후에, 그 옷을 제비 뽑아 나누고 거기 앉아 지키더라. 그 머리 위에 “이는 유대인의 왕 예수라.” 쓴 죄패를 붙였더라. 이 때에 예수와 함께 강도 둘이 십자가에 못 박히니 하나는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 지나가는 자들은 자기 머리를 흔들며 예수를 모욕하여 이르되,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 자여,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자기를 구원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하며, 그와 같이 대제사장들도 서기관들과 장로들과 함께 희롱하여 이르되, “그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그가 이스라엘의 왕이로다.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올지어다. 그리하면 우리가 믿겠노라. 그가 하나님을 신뢰하니, 하나님이 원하시면 이제 그를 구원하실지라. 그의 말이,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하였도다.” 하며,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강도들도 이와 같이 욕하더라. (마 27:35-44) 모든 왕의 왕에게 조롱의 홍포를 입힙니다. 모든 왕의 왕에게 조롱의 가시관을 씌웁니다. 모든 왕의 왕에게 조롱의 갈대를 쥐게 합니다. 모든 왕의 왕에게 조롱의 인사를 합니다. 모든 왕의 왕에게 그 왕께서 하신 말씀을 그대로 되뇌이며(마 27:42-43) 희롱합니다.  나는 어떻습니까? 대놓고 조롱하지는 않을 겁니다. 그러나 선심쓰는 척하며 이웃에게 조롱의 옷과 가시관과 갈대을 주지는 않습니까? 더 교묘한 방법으로 조롱의 인사, 글자그대로 가시가 돋힌 인사를 하지 않습니까? 이웃이 평소에 한 말을 그대로 되뇌면서 조롱하지 않습니까? 가난한 이웃의 고통을 같이 느끼지는 못할 망정, 어설픈 나의 잣대로 조롱하지 않습니까? 가난한 이웃의 서러움을 공...

유다서(119)

3. 오직 은혜(Sola Gratia): 예수 그리스도의 공효를 덧입혀 주는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선물로서 하나님이 인간 쪽에 아무런 조건을 찾지 않는다는 내용입니다. "믿음" 역시 하나님의 선물이며, "믿음"은 구원의 은혜를 받는 '통로' 역할을 할 뿐이며 그것의 '대가'로 구원을 받지는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몇 구절을 찾아봅니다. ‘은혜(헨, hen)’는 ‘호의를 베풀다,’ ‘불쌍히 여기다’는 뜻으로 하나님이 인간에게 보이시는 자비, 은혜, 사랑을 말합니다. 에서가 또 이르되, “내가 만난 바 이 모든 떼는 무슨 까닭이냐?” 야곱이 이르되, “내 주께 은혜를 입으려 함이니이다.” (창 33:8) 모세가 여호와께 아뢰되, “보시옵소서. 주께서 내게 ‘이 백성을 인도하여 올라가라.’ 하시면서 나와 함께 보낼 자를 내게 지시하지 아니하시나이다. 주께서 전에 말씀하시기를, ‘나는 이름으로도 너를 알고 너도 내 앞에 은총을 입었다.’ 하셨사온즉, 내가 참으로 주의 목전에 은총을 입었사오면, 원하건대 주의 길을 내게 보이사 내게 주를 알리시고, 나로 주의 목전에 은총을 입게 하시며, 이 족속을 주의 백성으로 여기소서.” (출 33:12). Hebrew letters spelling Chesed 또 ‘은혜(헤세드, chesed)’의 기본 의미는 ‘바라다,’ ‘사랑하다’로, 언약에 기초한 하나님의 은총이나 자비, 사랑, 긍휼을 말합니다. 그런즉 너는 나와 내 아들과 내 손자에게 거짓되이 행하지 아니하기를 이제 여기서 하나님을 가리켜 내게 맹세하라. 내가 네게 후대한 대로 너도 나와 네가 머무는 이 땅에 행할 것이니라. (창 21:23) 너희가 이 일을 하였으니, 이제 여호와께서 은혜와 진리로 너희에게 베푸시기를 원하고, 나도 이 선한 일을 너희에게 갚으리니, (삼하 2:6) 여호와여 나의 원수들로 말미암아 주의 의로 나를 인도하시고, 주의 ...

유다서(116)

Martin Luther initiated the Reformation with his Ninety-five Theses against the Catholic Church 간장종지만한 경건도 없는 제가 조자룡 헌 칼 휘두르듯이, 그리고 정신 없이 여기저기 왔다갔다 하면서 쓴 이 글을 마무리하면서 제목을 <진리전쟁>이라고 붙여보았습니다. 거짓 선생들의 거짓에 맞서서 싸울 수 있는 무기는 오직 진리밖에 없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진리’라는 낱말을 성경에서 검색해 보니 너무나 많아서 정리할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물론 유명한 구절이 생각났습니다. ... (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고전 13:6)  그리고 싸움의 무기인 하나님의 전신갑주(the full armor of God)도 생각났습니다.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 띠를 띠고, 의의 호심경을 붙이고,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불화살을 소멸하고,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 (엡 6:11-18) Royal Military College of Canada memorial window Sir Lancelot wearing the whole Armour of God 여러분들이 이미 많이 들어본 구절들입니다. 너무나 많은 설교의 본문이기도 합니다. 지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