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휼과 평강과 사랑이 너희에게 더욱 많을지어다. (유 2)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엡 2:4)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히 4:16)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 (롬 5:1)
소망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됨이니 (롬 5:5)
2.2. 라이프성경사전에 나오는 긍휼(矜恤, mercy)을 볼까요? 다정히 사랑하며 측은히 여김(시 25:6), 불쌍히 여겨 동정함(pity), 상대방에 대한 불붙는 마음으로, 있는 그대로 상대를 받아주고 은혜를 베푸는 것(눅 1:54)입니다. 구약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히브리어 단어는 ‘라하밈’입니다. 이것은 부모가 자녀에게, 형이 동생에게 가지는 애틋한 정을 의미합니다(시 103:13; 사 13:18). 따라서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에게 긍휼을 베푸는 자세 역시 부모형제 사이의 애틋한 정을 나누는 심정으로 행해져야 함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자주 사용되는 히브리어는 ‘헤세드(chesed)’입니다. 이 말은 택한 백성과 맺은 언약에 기초한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낼 때 주로 사용됩니다. 이 역시 ‘긍휼’로 번역되는데, 특히 호세아 선지자는 택한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긍휼’의 차원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택한 백성 이스라엘은 하나님과의 언약을 저버리고 파기했지만 그래도 하나님은 일방적으로 그 언약을 지키시며 택한 백성이 돌아오기를 기다리셨는데,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긍휼하신 성품입니다.
이 긍휼하신 성품이 가장 극적으로 나타난 사건이 바로 죄인을 구원하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육신을 입으시고 이 땅에 오신 성육신(成肉身, Incarnation) 사건입니다(엡 2:4; 딛 3:5-6). 그러기에 죄인이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천국을 약속받는 이 모든 것은 모두 하나님의 긍휼하심의 결과입니다(롬 9:23; 벧전 2:10). 하나님의 백성이 이 세상에서 긍휼을 베풀며 살아가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마 18:33; 골 3:12).
댓글
댓글 쓰기